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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심사논란

샤인닝스타 2020. 2. 28. 18:49

 

미스터트롯 준결승 레전드 미션 무대가 어제 방영되었습니다. 남진 주현미, 설운도 레전드의 노래를 14명의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며 주었습니다.

강태관, 황윤성, 김수찬의 무대가 방송되진 않았지만 방송말미 준결승 레전드 미션 1위 임영웅이라는 자막이 뜨면서 남은 참가자와 상관없이 962점으로 1위 차지한듯합니다.

저는 1회부터 놓치지 않고 방송을 시청해왔는데 지난 방송부터 참가자에 대한 심사가 굉장히 거슬려 몇 가지 짚고 넘어가려합니다.

1. 마스터 공정성 및 자질

미스터트롯은 경연대회입니다. 각 참가자의 무대가 평가되고 점수가 부여됩니다. 아무리 강심장으로 자존감이 높더라도 누군가의 평가는 참가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팀미션에서 사형제팀의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 모두 데스매치 패배로 인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고 김수찬은 퍼포먼스에 집중한 무대에서 받은 평가로 인해 퍼포먼스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렇기에 무대에 대한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합니다. 마스터는 자신이 준 점수와 펑가에 대해 공평한 기준의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친분과 감정은 배제되어야 한다 생각됩니다. 마스터를 선정할 때 최대한 이 부분에 대해 중립적인 사람을 선정해야한다고 봅니다.
또한 마스터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트롯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합니다. 트롯에 대한 지식은 물론 뛰어난 음악성과 무대에 대한 이해로 참가자를 평가한 실력을 가진 자들이어야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좋은 입담과 리액션을 가진 예능인의 출연에 찬성하지만 참가자를 평가하는 마스터에는 속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마스터 대신 패널이라는 이름으로 구별시켜 무대에 대한 리엑션과 소감은 말할 수 있게 하나 탈락과 합격을 좌우하는 평가자격은 주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2. 마스터 각 점수 공개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마스터 점수 공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들은 정해진 평가 영역에 따라 점수를 매겨 자기 점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참가자가 보여줬던 전 무대보다 부족했단 이유로 낮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기준없이 들쑥날쑥 하지 않도록 그날 무대가 객관적으로 상대평가 되어야합니다.

 


3. 경연 순서

경연순서는 경연 순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mbc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들도 1번 경연은 모두 기피했고 1번이 우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통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미스터트롯 에이스미션이나 준결승 무대의 경연순서는 어떻게 정해진 건가요? 공정하게 정해진 것인지 누군가에 의해 짜여진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무대 모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가수가 최고 득점을 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가수가 실력이 없이 고득점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순서가 중요하니 경연 순서를 공정하게 해주기를 부탁드리는겁니다..

다음세대 트롯맨을 뽑는 '경연 대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공정성'이 안 지켜지니 실력으로 좋은 점수를 받아도 비난을 받거나 노래를 잘하고 좋은 무대를 꾸몄음에도 터무니 없는 점수를 받아 좌절하는 참가자들을 보게됩니다. 시청자들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와 흥미를 잃게됩니다.

심사논란이 없이 참가자들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며 실력있는 차세대 트롯맨이 공정하게 '진'으로 뽑힐 수 있도록 개선되길 기대해봅니다.